[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한국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을 14일 긴급체포한 데 이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직 비서관이었던 윤모씨와 관련해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5년 방송 재승인 시기를 전후로 협회에 후원금을 냈고 이를 윤씨가 횡령한 경위에 따른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자금유용·자금세탁·허위급여 지급 혐의로 조 사무총장 등 협회 현직 간부 2명을 전날 긴급체포했고, 이날 조 사무총장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조 사무총장은 전병헌 수석이 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무총장이었고 세간에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검찰은 조 사무총장이 아무런 직함이 없던 윤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와 후원금 자금세탁에 따라 1억1000만원을 윤씨측이 횡령하게 관여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현재 롯데홈쇼핑 외에도 다른 TV홈쇼핑 업체가 2014년 채널 재승인 직후 e스포츠협회에 낸 기부금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은 한국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을 14일 긴급체포한 데 이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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