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에 책임있는 공직자와 공무원 책임묻겠다

   
▲ 박근혜대통령이 4일 전격적으로 진도 팽목항을 다시 찾아가 실종가 가족들과 면담하며 이들을 위로하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대통령이  4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정부차원의 구조 미흡등에 책임이 있는 공직자들과 정부관계자들을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해수부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이같이 밝혔다는 점에서  이장관의 경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언론과 국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일부부처 공직자들에 대한 개각도 사고 수습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내각을 통할하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박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상황이다. 박대통령이 유가족들을 만나 이같은 엄중문책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개각폭이 당초 전망보다 더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을 방문해서  실종자 유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이주영장관의 문책경질을 요구한 것이다.

박대통령은 "합동수사본부에서 세월호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별로 점점하는 중"이라며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들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이번 기회에 국가 시스템 전반을 바로 잡고 취약한 안전및 재난 시스템도 선진국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