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일우의 우울증 고백 장면이 조명되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배우 김일우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날 김국진이 "여행을 그렇게 자주 다닌다고 들었다"고 묻자 김일우는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여행을 다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강수지는 "혼자 가니까 더 우울한 거 아니냐"며 "왜 그렇게 우울하냐.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김일우는 "같이 갈 사람이 없다"면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혼자 지내다 보니까 많이 우울할 때가 있지 않냐. 다만 이제 자꾸 나이를 먹고 혼자만의 시간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식구나 처자식이 있으면 그런 고민 없이 쉽게 지나갈 텐데 혼자다 보니까 생각이 많아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일우는 "사실 나 같은 경우는 꽤 오래됐는데 남동생이 뇌출혈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하나밖에 없는 형제를 잃었고 언제까지 부모가 내 곁에 있을 것 같지 않고 아직 결혼도 안 하고 혼자 있다 보니까 계속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걸 극복하려 여행을 다녔다. 여행이라는 게 좀 더 철저하게 외로워 보는 거다. 거기서 좀 더 소중함을 찾게 되는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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