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적들' 신의진이 조두순의 재범 가능성을 언급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조두순 피해 아동 주치의이자 정신과 의사인 신의진이 출연, 조두순 출소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TV조선 '강적들' 방송 캡처


이날 신의진은 "저는 제일 기가 막힌 게 자신은 술 취해서 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며 "전 이것이야말로 조두순이 앞으로도 재범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1년에 아동 성폭력 사건만 500건을 맡고 있다. 제가 진단서를 써주는 성범죄자들 중에 억울하다며 쫓아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행위에 대한 부정과 왜곡된 인지를 하는 성범죄자들의 재범률이 높다"며 "조두순은 아직까지 억울하다며 범행을 부인하는데, 그 자체가 성범죄자로서 재범률이 높고 치료와 교정이 전혀 안 된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의 출소가 3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빗발친 바 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11일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등 일명 '나영이 사건'으로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조두순은 술을 마셔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인정돼 감형을 받았으며, 오는 2020년 12월 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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