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 "홍 후보자 임명 강행은 독선과 독주를 넘어선 '오기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협치에 대해 일말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에 대해 "제 1야당과 제 2야당은 물론이고 언론에 도배될 정도로 '부적격자'라는 세평을 받아왔던 사람"이라며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과 함께 발생하는 모든 정치적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문회 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가 기존에 4명이나 있다"며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초대 내각을 구성하지 못한 정치적 초초감에서 야당과 언론이 반대하는 후보자 임명을 밀어 붙이겠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홍 후보자 임명 강행은) 야당과 국회, 언론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인사 참사의 결정판"이라고 덧붙였다.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홍종학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와 관련해 "'오기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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