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15일 일어난 포항 지진이 다음날인 16일까지 여진으로 이어졌지만 증시는 오히려 활황으로 마감됐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54p(0.66%) 상승한 2534.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기록이 깨졌다.

   
▲ 사진=연합뉴스


지수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4.17p(0.17%) 오른 2522.42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전환해 장 마감 직전 2538선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3억원, 221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홀로 287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다수였다. 음식료업(-0.72%), 운수장비(-0.58%), 의약품(-0.28%), 전기가스업(-0.2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만2000원(0.80%) 오른 278만 9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61%), 삼성전자우(0.09%), LG화학(2.14%), POSCO(0.65%), 삼성물산(1.44%), 삼성생명(0.76%), 삼성바이오로직스(0.13%), KB금융(1.22%), 신한지주(0.62%), SK(0.68%) 등이 모두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19p(1.9%) 상승한 780.22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8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15년 7월 21일 이후 최초다. 또한 코스닥은 지난 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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