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에 대해 "기존 지표면상에 존재가 보고된 적이 없는 북북동 방향의 단층대를 따라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연구원 측은 "본진의 단층면해는 북북동 방향의 역단층성 주향이동단층으로 분석된다"며 "오후 5시49분경 발생한 여진은 역단층성 단층면해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지진의 단층면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본진의 영향으로 인해 근접 단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향이동 단층은 두 개의 지층이 좌우 방향으로 미끄러져 형성된 단층이다.

지질연은 포항 지진 단층 운동 속도는 경주지진과 비교해 속도가 느린 것으로 추정했다. 또 포항 지진은 고주파수 진동이 발달했던 경주지진보다 상대적으로 중저주파수 진동이 발달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포항지진은 경주지진보다 진원 깊이가 얕아 상대적으로 지표면 부근 진동 세기가 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지열 관계자는 "진앙인 포항시 흥해읍 등은 퇴적층이 상대적으로 발달한 지역"이라며 "지진파 퇴적층 증폭이 발생할 수 있어서 구조물 손상을 포함한 지진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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