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에인트호벤 박지성(33)이 마지막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지성은 4일 오전 1시 45분(현지시각) 에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AC브레다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1부리그) 34라운드 최종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 박지성/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박지성의 활약 속에 에인트호벤은 2-0 승리로 유로파리그 예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승리에 기여한 박지성이 후반 44분 벤치로 물러나자 홈 팬들은 “위송빠레(박지성의 네덜란드식 발음)”을 외치며 박지성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친정팀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된 박지성은 리그 23경기에 참여해 2골 5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부터 임대된 박지성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1년간의 임대생활을 끝냈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친 후 “2002년 에인트호벤에 입단했을 때 유럽 무대가 처음이라 적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팬들이 열렬히 지지해줬다”며 “팬들의 성원 덕분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팬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지성 마지막경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성 마지막경기, 역시 박지성" "박지성 마지막경기,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다" "박지성 마지막경기, 위송빠레~" "박지성 마지막경기, 국민 캡틴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