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빌레가 남다른 태극기 사랑을 뽐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핀란드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핀란드 대사관에 재직 중인 한국생활 3년 차 페트리는 고향 친구인 빌레, 사미, 빌푸를 한국으로 초대했다.

핀란드 친구 3인방은 명동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푼 뒤 지하철을 타고 이촌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뜻밖의 여행 코스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MC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한국 여행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한국의 역사를 알아보자는 취지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선택했다. 특히 유명 게임을 통해 세종대왕을 알게 됐다는 빌푸는 한국의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 사진=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이어 한국의 근현대사 전시관을 둘러보던 친구들은 태극기를 발견했다. 특히 빌레는 "이렇게 독특한 국기가 있다는 게 좋다. 모든 면에서 아주 완벽하게 디자인됐다"며 감탄을 드러냈다.

그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태극기다. 제 생각엔 세계에서 가장 멋진 국기"라며 태극기에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다만 핀란드 친구들은 태극기에 대한 영문 설명이 없어 곤혹을 느꼈다. 빌레는 태극기의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의 의미를 궁금해하며 "저 무늬가 무엇을 뜻하는 거냐"고 연신 물음표를 던졌다.

또한 친구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대한제국 시기에서 끝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제강점기 등 갖은 풍파가 있었던 20세기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이 궁금했던 것. 이들은 아쉬움을 안고 박물관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담은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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