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생술집' 이승환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지 않은 데 대해 민망함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절친 사이인 주진우 기자와 가수 이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승환은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 "저는 사실 이 얘기 나오면 안목이 없고 창피하다. 잘못 살았나 싶기도 하다. 양 정권 블랙리스트에 없어서 사람들이 저를 조롱한다"고 밝혔다.


   
▲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이에 주진우 기자는 "블랙리스트는 정무수석실·문체부에서 만드는데, 세월호 시국 선언을 한 감독, 배우들이 많다. 이승환 형 같은 사람들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환 형은 故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을 발표한 뒤부터 관리를 받았다. 최근 블랙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사에게 '이승환에 대한 내용을 갖고 있는데, 이승환을 만나고 싶다'며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진우 기자는 "이승환 형은 2년 전 이맘때쯤 신곡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로 주목받았는데, 이때다 싶어 시국 발언을 막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자마자 찌라시가 돌았는데, 이승환 형과 한 모델의 열애설이 나왔다. 제가 음성적인 정보는 잘 아는데, 모르는 내용이 그렇게 나오는 걸 보고 이승환도 엄중하게 관리를 받는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찌라시에는 '이승환(50)과 모델 A양(28) 연애 중'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주진우 기자는 "나이 차 등 몇 가지 공격 포인트를 심어둔다. 되게 고단수다"라고 분석했다. 열애설의 주인공인 이승환은 "친한 동생이긴 한데 키가 너무 크다. 176cm다"라고 열애설을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인생술집'은 실제 술을 마시며 게스트와 토크를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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