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수능일이 1주일 연기된 가운데 교육부와 경상북도교육청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 점검 결과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 12 곳 중 8곳은 안전한 상태라고 17일 밝혔다. 

점검반에 따르면 12개 가운데 8개 학교의 경우 지진 피해가 미미해 건물 안전성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나머지 4개 학교(포항고·포항여고·장성고·대동고)는 정밀점검이 필요한 상태다. 

   
▲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11월 16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학교에 나와 자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수험생들이 인근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18일까지 고사장 변경 여부를 결정한 뒤 21일 학생들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지진 피해를 입은 학교를 제외하고 다른 고사장은 변경이 없을 예정이다. 수능 고사장 외 경북교육청이 점검한 초·중·고교 113곳 중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등 3개 학교는 건물이 크게 손상돼 수업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1.15 포항 지진'으로 현재까지 부상 75명, 이재민은 18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 이후 지금까지 50여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관계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특별교부세를 긴급지원하는 한편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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