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0.51%↑…8·2대책 이후 상승률 2위
[미디어펜=김영배 기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이달 말 예정된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2~17일) 서울 아파트값은 0.25% 올라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0.51% 올라 8.2 부동산 대책 이후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투자 기대감이 높은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간혹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송파(0.44%)·영등포(0.41%)·강남(0.39%)·서초(0.32%)·강동(0.30%)·마포(0.26%)·양천(0.26%)·서대문(0.23%)·강서(0.20%)·성동(0.20%)이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장미와 잠실동 주공5단지·리센츠 등이 500만원에서 많게는 7500만원까지 호가가 뛰었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대교와 당산동4가 당산역롯데캐슬프레스티지 등이 500만~4500만원,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15차)와 잠원동 한신2차 등이 250만~1억5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암사동 둔촌주공1~4단지와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500만~4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도 0.03% 상승했다. 내년부터 더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집을 사려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평촌(0.11%)과 판교(0.08%)·분당(0.07%·광교(0.06%) 등이 올랐다.   

평촌 호계동 무궁화금호와 관양동 한가람한양 500만~3000만원, 판교 백현동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그랑블과 운중동 산운마을4단지 1000만~1500만원, 분당 정자동 IPARK분당과 서현동 시범삼성 등이 250만~1500만원 올랐다.

   
▲ 11월 3주차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은 보합세(0%)를 나타냈다. 안양(0.09%)·하남(0.09%)·김포(0.08%)·광명(0.05%)·의왕(0.03%)·이천(0.03%)·성남(0.02%)이 오르고, 시흥(-0.15%)과 화성(-0.06%)·의정부(-0.03%)·안산(-0.03%)·광주(-0.02%)는 떨어졌다.

안양은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와 안양동 우성1차 등이 250만~2500만원,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5단지와 덕풍쌍용 등이 500만~1000만원 상향조정됐다. 반면, 시흥 월곶동 월곶1차풍림아이원과 정왕동 시흥배곧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B9) 등은 100만~150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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