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자유한국당이 당무감사 최종 결과를 이달 말에 발표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낙제점을 받은 의원들 대다수가 친박(친박근혜)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7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앞으로 11월 말까지 공인된 당무감사 결과를 블라인드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235개 당협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무감사 경과보고를 이용무 당무감사위원장으로부터 보고 받았다.

한편, 당무감사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당내 잠복해있던 계파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당원 여론조사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고, 홍 대표가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당협위원장 교체를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간 '당협위원장 자리는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김영삼을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당무감사 결과, 현역이라도 점수가 미달이면 바꿔야 지방선거를 하지 않겠나"라며 당무감사를 바탕으로 조직혁신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또 지난 15일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부 다선 중진의원들과 원외 위원장에게서 우려할 만한 수준이 나왔다"며 "조직정비와 내부 정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 자유한국당이 당무감사 최종 결과를 이달 말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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