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게재 안해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자유한국당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등 보수 정당 출신 전직 대통령 사진을 걸었다. 

하지만 출당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은 걸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일 걸려 있었지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 전직 대통령들의 사진이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실에 들어선 홍준표 대표는 모두발언에 앞서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며 국회 사무실과 지역당 사무실에도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부착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는 "우리 당은 보수 우파 적통을 이어받은 본당"이라며, "건국시대의 상징인 이승만, 조국 근대화의 상징인 박정희, 민주화 시대의 상징인 김영삼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회의실 벽에 김영삼(왼쪽부터),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액자가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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