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응급작업 복구율 68.9%…정부, 피해자 심리치료 나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포항 지진으로 인한 각종 피해가 확인되면서 피해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전 6시 '상황보고'를 통해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부상자 수가 전날보다 5명 늘어난 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1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67명은 치료 뒤 귀가한 상태다.

   
▲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의 한 빌라 외벽이 무너져 내려 파편이 흩어져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시설피해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공장 피해 76건이 새로 발견되면서 민간시설 피해 건수는 1322건으로 늘었다.

공공시설 파손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학교 건물 균열 218곳, 면사무소·공원시설 균열 46곳, 포항항 항만시설 내 부두 콘크리트 파손 23곳, 국방시설 피해 82곳, 문화재 피해 24건 등으로 피해 건수가 전날 400건에서 449건으로 늘어났다.

다만 현장 응급 복구작업은 전체 대상 1771개 중 1221개에 대한 작업이 완료돼 복구율 68.9%를 보이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공공시설은 449곳 중 275곳이 복구 완료됐고, 민간시설은 1322곳 중 946곳이 마무리됐다.

한편 지진 피해자 재난 심리회복지원에 나서기로 했던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앙재난 심리회복지원협의회'를 열어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