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선수 은퇴 후 처음 국내 팬들 앞에 섰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 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 첫 날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 피겨여왕 김연아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은퇴무대 아이스쇼에서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1만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 속에 마지막까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던 김연아 욕심은 빛을 발했다.
 
김연아는 "(첫날 공연을)무사히 마치게 돼 기쁘다. 자체 안무는 물론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함께 한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했다. 잘 마치게 된 것 같아서 선수들한테 고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다.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은반 위에 등장한 김연아는 실수 없이 트리플 살코와 더블악셀로 이어진 두 개의 점프 구성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또 특유의 감정 표현으로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웅장한 스케일을 그려냈다.
 
이날 공연은 짧지 않은 시간 공들여 준비한 무대였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가 선수가 아닌 자연인 신분으로 팬들 앞에 선 첫 무대였다. 성공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한 지는 얼마 안됐는데, 하고자 했던 연기는 잘 했던 것 같다 .팬 분들도 매우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나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서 감동이 더욱 진하게 전해졌던 것 같다. 연습 때와는 달리 웅장한 느낌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김연아의 연기에 네티즌들은 “김연아 아이스쇼, 역시 대단해” “김연아 아이스쇼, 멋지다” “김연아 아이스쇼, 피겨여왕 정말 고마웠어요” “김연아 아이스쇼, 다시 볼 수 있겠죠”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