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포항에서 발생한 여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 여진은 지난 17일 오후 6시 57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여진 발생 간격도 길어졌다. 지난 15일과 16일 오후까지 몇 분 간격으로 나타났지만 그 이후에는 발생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했다. 여진 발생 빈도가 줄어들긴 했지만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경우, 당일 36회, 13일 46회, 14일 9회, 15일 3회로 여진 빈도가 줄어들다가 일주일 후에 규모 4.5의 큰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기상청은 포항 지진의 경우 경주처럼 규모 2.0대의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경북 포항에서 15일 발생한 5.4의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의 한 빌라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