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시 건축물 10개 중 7개는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내진 설계 대상 건물 30만1104개 가운데 내진 성능을 확보한 건물은 8만8473개(29.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45.9%가 내진 성능을 확보했지만 단독주택은 내진성능 확보율이 14.5% 수준에 머물렀다. 

비주거용 건물의 경우 업무시설의 내진 성능 확보율이 63.0%로 가장 높고, 슈퍼마켓·제과점·휴게음식점 등 제 1종 생활근린시설이 8.7%로 가장 낮다. 학교를 포함한 교육연구시설은 내진 성능 확보율이 33.5%다.

한편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 점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집과 회사가 내진 확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건물 허가 일자, 층수와 함께 건물용도(단독주택·공동주택·판매시설 등)와 연면적을 입력하면 정확한 주소가 없어도 결과 측정이 가능하다.

   
▲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시범 서비스/사진=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