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51.4%·1분기 51.9%·2분기 52%…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전체 가계대출 중 2금융권을 포함, 비예금은행에서 빌린 돈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1313조3545억원) 중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682조8774억원으로 52%를 차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에는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우체국예금, 보험기관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4년 1분기 처음 비은행권 가계대출 비율이 50%를 돌파한 이후 작년 4분기 51.4%, 올 1분기 51.9%의 수치를 보였다. 이어 올 2분기 52%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여신 심사를 강화하면서 은행 대출이 한층 까다로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과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15%였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1분기 8.1%까지 하락했다. 반면,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5년 3분기 5.8%였으나 올 1분기 14%를 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