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창용, NC 상대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1이닝 삼자범퇴 마무리

 
'돌아온 뱀직구' 임창용(38)이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삼성이 4-3으로 이겼다.
 
   
▲ 삼성 임창용 뉴시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3세이브째(2승)를 수확해 한일 통산 299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7일만에 세이브를 추가, 한일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임창용은 2007년 말 임의탈퇴 신분으로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168세이브를 챙겼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떠난 임창용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야쿠르트의 뒷문을 든든히 책임지며 128세이브를 챙겼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빅리그 진출을 노리던 임창용은 뜻을 이루지 못하자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왔다. 
 
복귀 직후부터 삼성의 마무리투수로 뛰며 4세이브를 추가해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팀이 8회에만 3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한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공 한 개만을 던져 선두타자 손시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대타로 나선 박정준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임창용은 오정복과의 대결에서 풀카운트 상황에 직구를 뿌려 2루수 앞 땅볼을 유도, 팀 승리를 지켜냈다.
 
8회 뒷심을 발휘한 삼성은 임창용의 깔끔한 피칭 덕에 그대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12승째(11패)를 수확한 삼성은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베테랑 계투 요원 손민한이 ⅓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배한 NC는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췄다. NC는 11패째(17승)를 당했다. 순위는 여전히 2위다.
 
삼성 임창용 300세이브 기록에 네티즌들은 “삼성 임창용 대단하다” “삼성 임창용, 뱀직구 살아 있네” “삼성 임창용, 파이팅!” “삼성 임창용, 100승은 더 채우길” “삼성 임창용, 미국 활약이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