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의 디종, 석현준의 트루아 3-1로 물리쳐
[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 리그1(리그앙) 무대에서 권창훈(디종)-석현준(트루아)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벌어졌고, 둘 다 골을 넣으며 실력 발휘를 했다.

1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서 열린 리그1 13라운드 디종과 트루아가 맞붙어 디종이 3-1로 이겼다. 권창훈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디종의 승리를 이끌었고, 패한 트루아의 한 골은 석현준이 넣은 것이었다.

   
▲ 사진=디종 공식 페이스북


이날 권창훈과 석현준은 나란히 선발 출격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대표팀에 차출돼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권창훈은 소속팀 디종으로 복귀하자마자 맹활약해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대표팀 차출이 뜸해진 석현준도 골 소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석현준이 먼저 골을 터뜨리며 트루아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앞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골을 넣었던 석현준이 2경기 연속골로 골 감각을 과시했다.

디종은 전반 28분 훌리오 타바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어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디종은 권창훈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후반 시작 1분도 안돼 권창훈의 도움을 받은 타바레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이 이 기세를 이어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5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드리블해 들어가다 꽤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트루아 골문을 시원하게 뚫었다.

트루아는 후반 28분 석현준을 빼고 펠레를 투입해 막판 반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디종의 3-1 승리로 끝났다. 권창훈이 석현준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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