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안아키'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이 걱정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안아키 사태의 진실-엄마는 왜 병원에 가지 않았나' 편을 다뤘다. '안아키'는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의 약자로, 김효진 한의사가 관련 카페를 운영하면서 주장했던 치료법의 문제점들을 다뤘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김 한의사가 주장하는 치료 방법으로 아이를 치료하다 심각한 상태에 이른 피해자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런 치료법은 의사들의 증언으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김 한의사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선택의 기회를 줬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이 나간 후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런 김 한의사를 성토하면서 무분별하게 이런 검증 안된 치료법을 따르는 이른바 '맘닥터'들을 질타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자신의 행동의 책임을 질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환자가 무슨 마루타 실험용 쥐도 아니고, 환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더 많이 필요하다.", "방송을 보면서 분노하고 화가 나서...더이상 어린 자식들한테 상처를 주지말고 살아라", "본인도 엄마라면서 잘못된 선택으로 자식에게 죄인이 되어버린 엄마들의 눈물을 알고나 있긴 하는걸까요?", "엄마의 무지로 아이들이 고통 받는다고 생각하니 아찔하군요. 부디 아이들을 위해 현명한 판단과 행동이 요구됩니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며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은 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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