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S 2TV 금토 드라마 '고백부부'가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주연 배우 장나라와 손호준은 여운이 남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고백부부' 마지막 12회 시청률은 7.3%(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8회 때 기록했던 6.7%의 이전 최고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자체 최고 시청률. 1회 첫 방송 당시 4.6%로 출발했던 '고백부부'는 기대를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유지한 채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 사진=KBS 2TV '고백부부'포스터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마진주(장나라)가 이혼했던 전남편 최반도(손호준)와 1999년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깨닫고 다시 현재로 복귀, 아들 서진(박아린)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4년의 연애와 14년의 결혼 생활 속에 오해가 미움이 되어버린 앙숙 부부였던 진주와 반도가 과거로 돌아가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공감을 얻어냈다.

나이를 잊은 동안 미모로 큰 폭의 연기를 보여줬던 장나라는 "마진주를 만나서 마진주였던 모든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수고해주시고 애써주시고 노력해주셔서 좋은 작품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 더욱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히면서 "'고백부부'의 마진주는 제게 그 어떤 마법보다 신비롭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과거로 돌아가서 느낀, 잊지 못할 추억 속에서 사랑과 가족, 인생의 중요한 의미들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생작을 만나 한 단계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준 손호준은 "몸이 힘들었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촬영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장)나라 누나가 항상 잘 챙겨주고 배려를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 함께했던 배우들 모두 3개월간 너무 친해져서 이제 헤어져야 한다니 아쉽다. 선생님들과 함께하면서도 많이 배웠고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인 것 같다"면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재미있었고,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 대본 나오는 것이 항상 기다려졌다. 반도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모든 대사와 상황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최반도 캐릭터에 푹 빠져 살았던 행복했던 촬영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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