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동안 주춤했던 대출 금리 상승세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금융당국은 19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월 코픽스 금리가 전월 보다 0.1% 포인트 오른 연 1.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코픽스 금리 수준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작년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들은 코픽스 금리가 발표된 직후 다음 날부터 빠르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렸다. 주요 시중은행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4.5%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는 경기 회복 기조에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전망이 가세하면서 시장 금리가 오르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은 이번 대출 금리 인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반면, 예금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거나 제자리 수준을 맴돌아 은행들의 이자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