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존 하이튼 전략사령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적인 핵 공격을 지시할 경우 "각하, 이것은 불법입니다"라고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이튼 사령관은 현지시간 18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열린 '핼리팩스 국제 안보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핵 공격을 지시할 경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불법적 공격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을 경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런 책임을 지고 있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만약 (핵 공격 결정이) 불법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자문하며 "난 '각하 이건 불법입니다' 라고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그가 '합법적인 건 뭔가?'라고 물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불법적 지시를 이행한다면 감옥에 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상황이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들을 조합해 옵션들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매순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 문제를 풀려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혼자 김정은의 행동을 바꿀 순 없다"면서도 "하지만 국제사회가 한국 등 역내 이웃 국가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