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관완에 오르며 데뷔 첫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 그리고 상금랭킹 1위까지 차지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 대회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 사진=LPGA 홈페이지


비록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박성현은 유소연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했고, 상금랭킹 1위 자리도 지켰다. 이미 신인상을 수상한 박성현은 3관왕의 빛나는 성적으로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아쉬움도 남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가 했으나 3라운드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끝까지 집중하며 선두 탈환을 노렸지만 13번, 14번, 17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역전 우승을 차지한 15언더파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는 3타 차였다. 

첫 시즌을 잘 마무리한 박성현은 "올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신인왕이 목표였는데 상금랭킹 1위까지 하게 됐다. 나에겐 선물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신인왕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미국에 와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룬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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