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여행문화가 바뀌고 있다. 산과 바다 자연의 품에 안겨 직접 요리하고 별을 헤며 잠드는 밤은 낭만 그 자체다. 캠핑 열풍은 우연이 아니다. 캠핑은 글램핑,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핑으로 나뉜다. 오토캠핑은 점차 진화하면서 카라반이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 곳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가고 싶은 곳으로 훌쩍 떠날 수 있다는 자유로움, 그 자체는 캠핑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오토캠핑은 초창기 국내 여러 유명 관광지에 마련된 오토캠핑장 시설을 이용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자유로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카라반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캠핑카와 카라반은 비슷해 보이지만 자유여행에서는 그 격이 다르다. 캠핑카는 자동차 내부에 주거공간을 확보한 반면 카라반은 트레일러 형태로 자동차와 주거공간이 분리된 형태다. 캠핑카에 비해 카라반은 상대적으로 공간 활용이 유리하고 기존 차량에 매달고 다닐 수 있어 다양하고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11일 여주 세종천문대 앞 캠핑장에서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회장 박선홍)는 전국 회원들 중 추리고 추려 30여 가족들이 행복 나눔을 위해 모였다.
 
   
▲ 지난 11일 여주 세종천문대 앞 캠핑장에서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는 전국 회원들 중 추리고 추려 30여 가족들이 행복 나눔을 위해 모였다.

   
▲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로서는 처음으로 제 1회에 행복 나눔 바자회를 가졌다. 바자회에는 동호회 회원들이 평소 안 쓰는 물건들을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기증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양평 평화의집(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 기부했다.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로서는 처음으로 제 1회에 행복 나눔 바자회를 가졌다. 바자회에는 동호회 회원들이 평소 안 쓰는 물건들을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기증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양평 평화의집(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 기부했다.
 
이번 바자회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가족과 함께 기부 문화를 보고 배우며 서로 어울림으로써 배려와 공동체생활을 체험하기 위한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아이들은 서로 마주보며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호회측은 "이번 행사는 진행상의 문제로 전국에서 30여 가족들만 모였다. 나중엔 더 많은 가족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자연과 어울리는 동시에 기부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교육행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이 단순히 모여 먹고 자고 노는 것이 아니라 정보 공유와 뜻 맞는 사람끼리 모여 작은 문화행사, 체험 교육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바자회 같은 기부행사는 자연에서 받은 만큼 베푸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함께 나눔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선홍 회장은 "차후에 카라반과 함께 친환경 학교 설립예정이다. 친환경 캠핑을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국내 최초 카라반 캠핑문화 창달에 따른 생태관광 및 카라반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사단법인 출범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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