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최근 북한이 20년만에 처음으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주도로 군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해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을 처벌했다고 20일 국정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주재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삼아 군정치국에 대한 검열 진행 중이다. 20년만에 처음이다"라고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북한 당국이 고강도 (유엔) 안보리 제재로 부정적 파장이 예상됨에 따라 민심 관리에 총력 기울이고 있다"며 "당조직을 통해 주민 생활 일일 보고 체계를 마련하고 음주가무와 관련한 모임도 금지하는 한편 정보유통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난 5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 개최에 앞서 이철우 정보위원장실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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