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유재하의 30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음악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스윗소로우 김영우가 회장을 맡고 있는 유재하 동문회는 지난 18일 유재하 30주기 헌정 앨범 '변함없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했다.


   
▲ 사진='변함없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 커버


유재하 동문회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가수들의 모임으로, 총 11팀의 뮤지션이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

한정훈을 비롯해 조애란, 일상다반사, 봄날의 곰, 김선욱, 김므즈(익명의 시인들), 천서혜밴드, 민수, 다섯번째 계절, 재주소년, 곽은기가 그 주인공이다.

김영우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만약 유재하의 2집이 나온다면?'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며 "유재하에 대한 그리움이나 사랑의 내용만으로 앨범을 채운 것은 아니지만, 유재하라는 이름을 걸고 살아가는 많은 유재하 동문들 중 뽑힌 11팀의 멋진 뮤지션들이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통해 단순한 컴필레이션이 아닌 유재하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는 뭉클함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변함없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앨범의 타이틀처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음악을 사랑하며 자기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동문들의 헌시, 헌정곡들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하늘에 계신 유재한 선배님도 이 앨범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는 제28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모든 참가자의 역량이 뛰어나 심사위원 간 격론이 벌어졌고, 결국 제28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유재하음악상이 선정되지 못했다.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를 부른 김지범(ZEEBOMB)과 '모화'의 이호재팀이 금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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