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뤄졌다.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 편성돼 알뜰살뜰한 소비지출의 방향을 유쾌하게 제시한다.

KBS2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본 방송과 함께 스페셜 방송 편성까지 한꺼번에 확정해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본방송이 나가고 수요일 밤 11시 스페셜 방송을 편성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 사진=KBS 제공


KBS는 21일 "'김생민의 영수증'이 오는 11월 26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첫 정규 방송을 확정했다"며 "'김생민의 영수증'은 본래 15분의 실험적인 예능프로그램이었으나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연이은 정규 요청으로 이례적으로 70분 확장 편성을 확정했다. 총 10회 시즌제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규 방송 이외에도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매주 2번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 측이 직접 밝힌 대로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로 출발해 짧은 분량의 실험적인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런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김생민이 전하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근검절약 정신과 MC 송은이 김숙의 콤비 입맞춤이 재미를 보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이 나가면서 시청자들의 정규편성 요구 목소리가 커졌고, 이를 반영해 파격적인 이중편성이 성사됐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경제자문위원이었던 김생민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공개된 팟캐스트였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첫 공개와 함께 메가 히트를 기록했으며, 이례적으로 KBS 2TV를 통해 토요일 밤 10시 45분 15분간 편성돼 또 한번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후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를 제작해온 컨텐츠랩 비보와 몬스터 유니온이 합작하여 공중파 입성에 성공했다. '김생민 제1의 전성기'라는 말이 실감나게 확산됐고 김생민의 유행어인 '스투핏(STUPID)!'과 '그뤠잇(GREAT)' 열풍이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자발적으로 생성된 애청자들을 중심으로 '김생민의 영수증' 정규편성 청원이 끊임없이 이어진 끝에 드디어 KBS가 시간을 대폭 늘리고 스페셜 방송까지 일주일 두 차례 편성을 확정한 것이다.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진은 "우선 정규 편성을 위해 응원을 보내주신 수많은 '영수증'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이라는 시간대에 파격적으로 편성된 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비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멤버들이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시작과 마지막이 똑같은 성실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 다시 한번 정규 편성에 감사 드린다"고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 상담쇼 '김생민의 영수증'은 오는 11월 26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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