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누끼쳐 죄송 사과

허위 트위터글로 논란을 가져온 여성정치인 정미홍씨가 당분간 절필을 선언했다.

   
▲ 정미홍씨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4일밤에 올렸던 글에 대해 사과하며 당분간 절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미홍씨는 어제 트위터에서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가한 어린아이들이 일당받고 동원됐다"는 글을 올렸다가 허위로 밝혀져 이글을 삭제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바 있던 정미홍씨는 5일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가한 어린 아이들이 일당 6만원을 받고 동원됐다는 허위글을 올렸다가 사과했다. 그는 이 트위터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서울역부터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손에는 하얀 국화꽃 한 송이씩을 들었다"며 "지인이 자기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 일당을 받아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 기가 막힌 일"이라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정미홍씨는 5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을 글을 올렸다. 트위터에서도 이글을 삭제했다.

정미홍씨는 이어 "세월호의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습니다.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습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