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공식 사과입장을 표명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변호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전 팀장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9월 아는 변호사가 포함된 지인들의 친목모임에 참석했다"면서 "상당량의 술을 주고 받아 그곳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기억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당시 도가 지나친 언행이 있었음을 알게됐다"며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작에 사죄드렸어야 할 일을 모르고 지냈다"면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당황스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김 전 팀장은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더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일이 찾아뵙고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며 "상담과 치료를 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늦게라도 제 행동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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