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반드시 잡는다' 성동일이 자신의 액션 신 통편집에 발끈(?)했다.

배우 성동일은 2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 사진='반드시 잡는다' 캐릭터 포스터


영화 촬영 당시 패기 넘치는 액션 신을 완성한 성동일은 이날 완성본을 마주한 뒤 "촬영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그 장면을 다 잘라냈더라. 어이가 없어서 '법이 없었으면' 싶었다"고 밝혀 장내를 폭소케 했다.

이어 "왜 제 갈비뼈를 부러뜨려놓고 통편집했나 싶더라. 편집이란 건 냉철했다. 기억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백윤식, 천호진 선배가 원체 불평불만 없이 해내는 걸 보고 또 한번 배웠다"고 액션 신 뒷얘기를 전했다.

성동일은 대선배 천호진, 백윤식과의 두터운 의리도 과시했다. 그는 "고사 진행하는 날 천호진 선배가 백윤식 선배에게 인사하러 가자고 하더라. 천호진 선배가 '백윤식 선배님, 동일이와 제가 촬영 기간 내내 재롱 많이 떨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그 말로 모두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백윤식 선배가 현장 분위기를 가장 많이 띄워줬다. 그게 가장 감사하다. 오히려 제가 더 웃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연기 좀 늘었다', '요즘 얼굴에 독기가 많이 빠졌더라'라는 백윤식의 칭찬이 그렇게 좋았다고. 

한편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백윤식)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성동일)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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