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아시아 공동번영, 영혼 속에 간직해달라"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청암재단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김용학 연세대 총장·김도연 포스텍 총장·전홍택 KDI 국제지역대학원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장학생 2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학생 한국유학 장학'은 아시아 각국의 젊은 인재들이 한국의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귀국해 자국에서 정부관료·대학교수·언론인·기업인·외교관 등의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베트남(4명)·인도네시아·인도·태국(각 3명)·중국·미얀마·키르기스탄·방글라데시(각 2명)·말레이시아·몽골·부탄·싱가포르·필리핀·이란·요르단(각 1명) 등 총 28명을 포스코아시아펠로로 선발했다.
 
이들 장학생은 서울대 국제대학원·연대 국제학대학원·고대 국제대학원·서강대 국제대학원 등 재단과 협력관계를 맺은 교육기관에서 수학하며 재단은 이들에게 2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권 회장은 격려사에서 "민족·종교·이념·영토갈등이 점증하고 있는 21세기에 아시아의 항구적인 번영과 지속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 주체들이 갈등과 모순을 해소하고 밝은 미래로 향해 나가려는 연대와 책임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아시아펠로십을 통해 아시아 공동번영을 이루겠다는 협력의식을 여러분의 영혼 속에 소중한 씨앗처럼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축사에서 "포스코아시아펠로십이야말로 우리의 동반자이며 이웃인 아시아지역 학생들의 미래를 선도하고 아시아 인재를 양성하는 보람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3년간 354명의 장학생에게 136억원을 지급했으며, 증명서 발급·원룸계약·한국 문화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