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브리검, 초이스와 재계약을 함으로써 다음 시즌을 함께할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넥센 구단은 22일 투수 제이크 브리검(29)과 65만 달러, 외야수 마이클 초이스(28)와 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한화에서 뛰었던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영입(총액 150만 달러)한 것을 포함해 2018 시즌 외국인 선수 엔트리 3명을 모두 채웠다.

브리검과 초이스는 둘 다 이번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브리검은 오설리반 대신 영입됐고, 초이스는 대니돈의 대체 선수였다.

   
▲ 넥센과 재계약한 브리검, 초이스. /사진=넥센 히어로즈


둘이 재계약에 성공한 것은 KBO리그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우완 브리검은 5월 중순부터 넥센 소속으로 뛰면서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선발로 24경기에 등판해 144이닝을 던졌고 10승 6패, 평균자책점 4.38의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초이스는 7월말 뒤늦게 KBO리그 무대를 밟아 46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적응기를 거친 후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3할7리의 타율에 17홈런, 4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계약을 마친 후 브리검은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가족들 모두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프로 입단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한 팀에서 팀원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해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을 스프링캠프부터 함께 준비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분된다.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욱 좋은 공을 던져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초이스 역시 "올 시즌 중반 대체선수로 팀에 왔지만 친절한 동료들과 좋은 팀 분위기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면서 "내년 시즌도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재계약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브리검과 초이스는 내년 2월 초 넥센의 미국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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