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는 농협과 손잡고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KT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리는 'IoT 스마트판매시스템' 출시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을 비롯해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했다.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냉장·냉동 포장육인 한우, 한돈, 양념갈비 등을 소량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IoT 기능을 탑재한 신개념 식육 무인 판매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한육우 및 돼지 부문 수급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산 한육우 자급률은 14년 만에 39% 이하로 떨어졌다.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축산 농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육가공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축산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개발됐다.
 
소비자는 언제 어디에서나 쉽고 편리하게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통해 포장육을 살 수 있게 됐다. 판매자는 점포 운영비 등 소매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한우·한돈을 시중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KT는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에 무선회선 및 스마트결제시스템을 적용해 무인 판매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기존 자판기와 달리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고용량의 멀티미디어를 전송해야 한다. 

냉장육 판매를 위한 내부온도, 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산지 가격 등락에 맞춰 소비자 가격을 신속하게 연동해야 한다. 실시간으로 입고, 판매, 재고를 확인해야 해 끊김 없는 무선 통신이 필수적이다. 또한, KT는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용카드, 모바일 등의 결제 수단을 적용해 복지 포인트, 카드 포인트 등으로도 포장육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KT와 농협은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2020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2000대 가량을 운영할 계획으로 1인 가구 밀집지역 및 정육 코너가 없는 수도권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은 "KT가 농협과 손잡고 농축산물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1코노미 시대에 맞춰 향후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도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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