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정성훈(37)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베테랑으로서 꾸준히 활약을 해온 정성훈이기에 구단의 방출 결정은 다소 충격적이다. 

LG 구단은 2차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인 22일 오전, 정성훈에게 내년 재계약 대상자가 아니라고 통보했다. 즉 방출 결정을 알린 것이다.

   
▲ 사진=LG 트윈스


LG가 이날 정성훈에게 방출을 통보한 것은 2차 드래프트 때문이다. LG는 정성훈을 드래프트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다른 구단이 정성훈을 지명하면 자신이 팀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만약 다른 팀의 지명을 받지 못하더라도 LG는 내년 시즌 정정훈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LG 구단 측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는 하지만 9년을 LG에 몸담았던 정성훈이나 팬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정성훈은 올 시즌 비록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대타 등 교체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276타수 86안타, 타율 3할1푼2리를 기록했으며 홈런 6개에 30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정성훈은 선수 생활 연장의 기로에 섰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에 입단해 현대 유니콘스, 우리 히어로즈, LG 트윈스를 거치며 프로 무대에서 19시즌이나 뛰었다. 통산 성적은 2천135경기 출전. 타율 2할9푼3리, 2천105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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