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시네마톡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1일 오후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감독 중국상) 시네마톡이 개최된 가운데, 이동진 평론가,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참석했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인터넷 소설을 통해 밝혀지는 너무나 다른 두 소녀의 14년에 걸친 우정과 성장을 담은 아름답고 애틋한 감성 드라마.


   
▲ 이동진 평론가,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시네마톡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노기획 제공


이날 시네마톡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이다혜 기자의 호평으로 시작됐다. 그는 "인생의 우여곡절 속 배우들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왜 연기상을 탔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주동우와 마사순의 연기 앙상블에 대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반짝이는 배우들의 뒷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주로 반항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오던 칠월 역의 마사순과 착실함이 돋보이는 이웃집 소녀 이미지의 안생 주동우의 캐스팅이 정반대로 진행됐다. 배우들의 실제 성격과 닮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었는데, 정말 탁월하게 연기했다"라며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매력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이다혜 기자는 "초반에는 아련하고, 마지막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밀려와 문득 연락이 끊긴 친구들이 생각났다"라며 깊은 여운을 드러냈다.

이동진 평론가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여성 영화로 안생이 남자친구로부터 이식된 소망, 칠월이 엄마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해내며 굴레를 벗어난 여성의 삶을 다룬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면서 "강렬하고 아름다운 우정 속 자유와 안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해석했다.

이다혜 기자는 영화 속 인상 깊은 장면으로 소울메이트인 칠월과 안생이 격럴하게 싸우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정말 가까운 사람들이 싸울 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서로의 단점을 잘 아는 둘이기에 처절하게 싸우며 오가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사람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두 소울메이트의 애틋하면서도 격렬한 관계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진 평론가는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파장이 길게 가는 영화"라는 극찬과 함께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추천을 했다. 예매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시네마톡은 영화 속 인물들의 독특한 설정과 스토리에 대한 다각도 해설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끌어냈다.

이동진 평론가, 이다혜 기자와 함께한 시네마톡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2017년 마지막을 물들일 단 하나의 감성 소설로 주목받고 있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오는 12월 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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