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세월호에서 지난 17일 유골이 발견됐으나 이를 5일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해할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인데 이렇게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 국민들께 한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및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세월호 객실에서 빼낸 물건들을 씻던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1점의 뼈가 발견됐다.

유골 수습을 당일 보고받은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를 미수습자 가족과 세월호 선체조사위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김현태 부본부장을 22일 보직해임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은폐 사건과 관련해 미수습자 가족 및 국민에게 사과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세월호에서 지난 17일 유골이 발견됐으나 이를 5일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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