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메이저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낮게 하고 있다.

윤석민은 류현진에 이어 두번째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투수로서 당초 많은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 A팀인 노포크 타이즈 소속인 윤석민은 5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동안 11개의 안타를 맞고 8실점했다.

   
▲ 윤석민/뉴시스

 

윤석민은 2014년 2월 13일, 보장금액 3년 575만달러, 옵션에 따라 총액이 3년간 최대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나는 조건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볼티모어는 윤석민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이날 패배로 승없이 시즌 4패째만을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5.24에서 7.46으로 높아졌다.

국내에서 윤석민은 국보급 우완 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윤석민은 2005년 KIA 타이거즈에 2차 1순위로 입단한 뒤 중간 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방어율 4.29, 7세이브의 평범한 기록을 남겼지만 야구 관계자들로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마무리투수로 전향한 2006년에는 5승 6패 19세이브, 방어율 2.28을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거둔다. 시즌후 이용규와 함께 2006년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2008년엔 14승 5패 방어율 2.33으로 방어율 타이틀을 거머쥐며 그의 시대가 도래 했음을 알렸다.

또 그해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7.2이닝, 2승 1세이브, 방어율 2.35, 6탈삼진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금메달획득에 큰 기여를 했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3월 22일 4강전 베네주엘라 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 1/3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 2011년엔 시즌이 갈수록 구위는 향상되었고 시즌 17승5패 2.45의 엄청난 성적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또 최고승률까지 기록하며 1991년 선동열 이후 20년만에 4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 그해 골든 글러브와 MVP까지 수상했다.

윤석민은 국내에서 통산 303경기에 나서 1129이닝을 던져 3.19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73승 59패 44세이브 75피홈런 949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볼티모어뿐만 아니라 국내외 야구팬들은 모두 윤석민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곧 그가 다시 투수 가운데 최상위의 자리에 위치할 날을 기대해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석민 3이닝 8실점, 석민이가 누군데" "윤석민 3이닝 8실점, 다시 최강투수로 돌아오길" "윤석민 3이닝 8실점, 믿는다 석민아" "윤석민 3이닝 8실점, 곧 다시 잘해줄거라 믿어" "윤석민 3이닝 8실점, 상심하지 말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