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일주일 연기됐던 제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무사히 마친 수험생들에게 닥친 과제로 가채점 후 활용방안이 꼽히고 있다.

입시교육 전문가 및 고등학교 3학년 교사들은 입을 모아 수능 당일 시험을 마치자마자 답안과 본인 선택지를 비교해 가채점을 하되, 최대한 보수적으로 정확히 진행해 오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들이 수능 원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수험생들은 본인 답안을 기억해 가채점 점수를 낸 뒤 입시기관 도움을 받아 예상표준점수 및 백분위로 산출해야 한다.

따로 본인 답안을 기재하지 않은 이상 기억에 의존한다면, 신속하게 가채점을 해야 최대한 정확한 영역별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가채점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최대 관건은 각 대학별로 다양한 반영과목 수와 수능점수 활용방식, 과목별 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 전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상위권 대학은 표준 점수를 주로 활용하며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 점수를 감안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능 수험생들이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제18시험지구 경기여고 정문 앞에서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올해 수능 영어영역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 대학의 점수 반영방법도 100점을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등급에 따라 일정하게 점수를 매기는 등 제각각이다.

수능출제위원회는 이날 오전8시40분 수능 1교시 시작 직후 열린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각 수험생들의 수능성적 발표 공지를 12월12일에 한다"고 밝혔다.

입시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는 수험생들의 수능 가채점 작업과 관련해, 최대한 정확한 점수분석을 해놓아야 다음달 12일 성적이 발표된 후 빠른 시간에 최상의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전형에 활용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면서 수시-정시 지원 여부도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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