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져스의 추신수가 올시즌 첫 5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가 모든것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시즌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로 5출루 경기를 펼쳤다.

   
▲ 추신수/AP=뉴시스

경기후 인터뷰에서 론 워싱턴(62)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는 전형적인 1번타자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추신수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스트라이크에만 타격할 뿐이다. 지난해 볼넷을 많이 기록했지만,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공에 스윙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3년~2014년 2년간 5출루 이상 경기를 총 6회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5회, 조이 보토(신시네티 레즈)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 로얄즈)가 4회 기록했다.

추신수는 또 같은 기간 4출루 이상 경기를 총 16회 기록해 미겔 카브레라의 17회 다음이다. 이어 보토 트라웃 카펜터가 14회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출루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2안타를 쳐 타율은 0.337에서 0.349(86타수 30안타)로 올랐고 5번 출루해 출루율은 0.462에서 0.482로 2푼이나 상승했다. 추신수는 이로써 아메리칸리그(AL) 출루율과 타격부문 선두에 올라섰다.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역투와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조화 속에 텍사스는 14-3으로 대승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스캑스의 8구를 받아쳐 2루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2회 무사 1루 찬스에서는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우전안타를 쳐내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5회 교체투수 마이클 콘을 상대로 사구로 진루에 성공했으나, 7회 2아웃 상황에서는 삼진 아웃됐다.

추신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신수, 출루의신!!" "추신수, 뭔일있었나" "추신수, 계속 잘해주길" "추신수, 응원할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