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막장없는 착한드라마 뚝배기 같은 시청률 기대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이 막장 요소 없는 착한 드라마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을 시작한 '기분 좋은 날'은 이제 4회의 방송을 마쳤다.

   
▲ 기분 좋은 날, 막장없는 착한드라마 뚝배기 같은 시청률 기대/SBS방송 캡처

소위 막장드라마의 요소라 불리는 불륜, 출생의 비밀 등 없이,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설정에 맞게 훈훈한 이야기 전개를 진행 중이다.

반면, 흥행의 요소인 막장이 없어서 인지 시청률 면에서는 아직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일단 경쟁자인 MBC '왔다 장보리'는 이야기 전개 또한 '매력적인 막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내의 유혹 작가이자 막장의 대가 김순옥 작가가 선보이는 매력적 막장의 벽을 넘기란 쉽지 않다.

현재 '기분 좋은 날'은 '왔다 장보리'와 약 5%포인트의 시청률 격차를 보이고 있다. 4일 방송분에서는 '왔다 장보리'가 12.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분 좋은 날'이 7.6%의 시청률을 보였다. 물론 이 같은 격차는 적지 않지만 크지도 않다. '기분 좋은 날'에겐 충분히 역전의 가능성이 있는 수치다.

특히 '기분 좋은 날'의 역전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은 아직 이 드라마가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기 전이기 때문이다.

'왔다 장보리'가 첫 회부터 뜨겁게 불을 지핀 반면, '기분 좋은 날'은 천천히 예열 중이다. 처음부터 뜨겁게 타오른 '왔다 장보리'에게 뜨겁게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분 좋은 날'이 뒤쳐질 이유는 없다.

또한 4일 방송분 말미에서는 그동안 악연을 반복해오던 정다정(박세영), 서재우(이상우)가 드디어 한 집에 살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의 러브라인이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 결혼 장려 드라마라는 독특한 타이틀을 가진 '기분 좋은 날'의 첫 걸음이 이제야 시작됐다.

이처럼 이제야 막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착한 드라마 '기분 좋은 날'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대결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분좋은날, 언쩐지 시청률이 좋지 않더라니”, “기분좋은날, 난 이런게 더 좋다”, “기분좋은날, 재미있던데”, “기분좋은날, 이런게 더 좋다”, “기분좋은날, 난 이런 스타일이 좋아”, “기분좋은날, 막장만 보다 지쳤는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억척엄마 한송정과 개성 강한 세 딸이 그려내는 얽히고설킨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