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새벽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속이 새까맣게 타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새벽 4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 국민이 그러시겠습니다만, 청와대는 잠들지 못하고 있다. 오늘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모두에게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포항지역 수험생들을 각별한 은총으로 지진의 걱정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청한다”며 “제발 오늘 여진이 발생하지 않고 수능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공포와 추위로 고생하실 포항시민께 따뜻한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가 와도 걱정!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 대통령은 그런 자리“라는 말을 인용하며, ”문 대통령께도 지혜와 용기와 담대함을 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새벽 4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 국민이 그러시겠습니다만, 청와대는 잠들지 못하고 있다. 오늘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모두에게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