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논란, “온통 뒤죽박죽...권은희는 OK, 정미홍은 수사. 기준은 뭐죠?”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또 다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 발언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정미홍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이 손에 하얀 국화꽃을 들고 서울역에서 시청 앞까지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지인의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다. 참 기가 막힌 일이다"라는 글을 게재한 뒤 사실이 아니라며 이내 사과했다. 
 
   
▲ 정미홍 대표 트위터
 
진중권 교수는 이어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언비어 유포했던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수사 안 들어가나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하겠다면 정미홍보다 외려 사안이 더 중대한 현직 의원에 대해서도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진 교수는 또 "하여튼 원칙이고 뭐고 온통 뒤죽박죽 나라가 이상합니다. 권은희는 OK, 정미홍은 수사. 경찰의 기준은 뭐죠? 비꼬려는 의도 전혀 없이 정말로 법리적으로 헷갈리네요"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이래도 되나요? 권은희 의원의 경우 사진 등 구체적 근거를 들어 실종자 가족을 모독한 것이고 정미홍은 어디서 주워들은 말로 추모제에 참여한 청소년들 모독한 것이고 사안을 보면 전자가 훨씬 더 중해 보이는데 하여튼 나라가 이상합니다"고 마무리했다.
 
경찰청 유언비어 테스크포스팀은 정미홍 대표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위 참가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을 받고 동원됐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정미홍 대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미홍 대표, 청소년들이 알바라니" "정미홍 대표, 홍가혜랑 비슷하네" "정미홍 대표, 진도와 진주도 착각??" "정미홍 대표, 뒤늦게 사과하면 끝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