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중국 기관지 등 관영매체들이 24일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3불(不) 1한(限)을 한국측이 이행해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중문-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한국 정부에게 '사드 3불' 이행을 촉구하는 논평을 올렸다.

지난 22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재차 강조하고 나선 3불 이행은 우리 정부의 사드 추가배치와 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를 말하며, '1한'은 성주 기지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뜻이다.

중국측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앞서 주한미군의 무기체계 운용과 대한민국의 안보주권에 해당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논평에서 "양국이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지 지난 10월 발표했으나 사드 문제는 여전히 양국의 핵심 의제로 남아 있다"면서 "한국이 약속(3불)을 지키지 않으면 양국 신뢰 관계가 치명타를 입고 중한 관계가 낮은 단계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이날 "한국측이 사드 3불에서 한발 더 나아가 1한까지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중국 기관지 등 관영매체들은 24일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3불(不) 1한(限)을 한국측이 이행해야 한다며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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