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아인이 SNS에서 네티즌과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배우 유아인은 24일 오후 1시간 동안 트위터에 올라온 네티즌의 악플에 하나씩 답글을 달며 맞대응했다.


   
▲ 사진=유아인 트위터, UAA엔터테인먼트


유아인은 트위터를 통해 "좋은 방법 하나 알려줄게. 내가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돼. 언팔 하면 되고, 검색창에 굳이 애써서 내 이름 안치면 돼"라며 "너네 제발 너네 인생 살아. 나 말고 너네 자신을 가져가. 그게 내 소원이야. 진심이고. 관종이 원하는 관심을 기꺼이 줘서 감사하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내가 예쁘게 놀 수 있고 제대로 자기 힘을 내게 사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랑 놀게. 너네 그냥 너네끼리 놀아. 왜 굳이 스스로 불편을 찾아내는 거야"라며 "불편이, 그것으로 세상에 뱉는 몇 마디로 너희의 존재감을 가져가지 마. '존재'를 가지도록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것이 내가 너희를 소비자가 아니고, 관객이 아니고, 악플러도 아니고, 잉여도 아니고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는 방식이다. '무시'가 아니라. '장사'가 아니라"라며 "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 증오마저 가엽게 여기소서. 저들을 구원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유아인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네티즌을 향해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 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 "한남이 뭔가요. 알려주세요", "한국 남자를 비하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자백인가요?" 등의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또한 SNS상 설전에 불이 붙으면서 수많은 네티즌이 몰려들자 "살아라. 제발 살아라. 내 인생 말고. 너희의 인생을! 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 증오마저 가엽게 여기소서. 저들을 구원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나의 전투력이란... 일당백 아니고 백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면서도 살아남는 나의 정신력이란. 너희가 나를 훈련시켰구나! 진심으로 감사하다" 등의 글을 게재하며 기세를 굽히지 않았다. 

끝으로 유아인은 "50분 동안 이곳에서 내가 한 일의 가치를 부디 알아주시길. 그럼 이만 불금"이라는 글과 함께 설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아인은 현재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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