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일부터 4일간 통신사에 광고 비용을 떠넘기는 등 '갑질 논란'을 빚은 애플코리아를 현장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불공정 거래 혐의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애플코리아 본사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애플코리아는 아이폰8과 아이폰X을 출시하며 TV 광고비, 출시 행사비, 공시지원금 등을 이동통신사에 떠넘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 스페이스그레이, 실버 등 총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아이폰X./사진=LG유플러스 제공

공정위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반 가까이 애플이 국내 통신 시장에 불공정 거래 행위를 벌였는지에 대해 조사해왔다. 공정위가 조사한 애플코리아 불공정 관행 내용은 이통사에 아이폰 광고비 전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물량 공급, 이통사에 불량품 책임 떠넘기기, 홍보물 제작 간섭, 공시지원금 부담 거부 등으로 알려졌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를 출시하는 일정도 통신사와 논의 없이 결정했으며, 아이폰X 가격도 높게 책정돼 논란이 됐다.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이 163만원으로 국내 가격이 미국, 일본보다 20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

조사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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