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제네시스 G80 스포츠 공개
벤츠 CLS 신형·BMW M5 등 신차 6종 '눈길'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내년 북미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미리 엿볼 수 있는 LA오토쇼에서 글로벌 완성차브랜드들이 주력 차종을 앞세워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는 '친환경·고효율'이라는 트렌드 속에 '럭셔리·스마트'라는 화두를 더해 부활하고 있는 미국 고급차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 코나 /사진=현대차 제공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양산차 등 각각 17대, 13대를 전시한다. 제네시스도 G80 상품선 개선모델과 G80 스포츠(G80 스포츠 북미 프리미어), G90 등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 4대를 부스를 마련해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코나를 미국시장에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인다. 지난 6월 국내 출시이후 9월 유럽과 중동 일부를 시작으로 글로벌판매를 시작해 온 코나는 LA오토쇼 데뷔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미국시장에 본격 판매된다. 이번 오토쇼에서 공개되는 코나는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4륜구동 옵션이 적용된 2개의 4기통 가솔린이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LA오토쇼에서 선보였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도 전시한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비롯한 K9(현지명 K900),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K7(현지명 카덴자), K5(현지명 옵티마), 니로, 쏘울 등을 전시한다. 현대차의 력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스포츠를 비롯해 G90 프리미엄 등을 공개한다. 엔트리 세단 G70은 이번 오토쇼에 전시되지 않는다. 

   
▲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벤츠의 3세대 CLS 풀체인지 콘셉트카/사진=오토트레이더


세계 고급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는 각각 신형(풀체인지) CLS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신형 A8 등 첨단 기술력과 성능을 자랑하는 다양한 고급 모델을 전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쿠페형 세단 CLS 신형을 공개한다. 지난 2012년 2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벤츠의 3세대 CLS는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BMW는 이번 LA오토쇼에서 M5를 비롯한 6대 신차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뉴 6시리즈 모델인 그란 투리스모와 M3 CS, i3s, i비전 다이내믹 등이 포함됐다. X7 i퍼포먼스 콘셉트카도 함께 전시된다. 미니는 전기차 콘셉트카를 이번 LA오토쇼에서 공개하며 전시차량 5대도 선보인다. 

   
▲ BMW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사진=BMW그룹코리아 제공

아우디는 자율주행기술, 48V 전기 시스템을 갖춘 신형 A8을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A8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도 공개한 모델이다. 아우디는 LA오토쇼에서 A6, A3 등 총 17대를 공개한다.

이에 대응해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 일본계 고급차 브랜드와 영국을 대표하는 재규어랜드로버, 스웨덴의 볼보 등도 역시 다양한 차급의 럭셔리 모델을 공개했다. 렉서스가 'RX'의 파생격인 ‘2018 RXL’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FCA는 '신형 랭글러' 풀체인지 모델을 공식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로 3.6리터 펜타스타 V6 엔진과 2.0리터 4기통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프 신형 랭글러 /사진=FCA 제공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은 CT6, XTS 등 10대 차량을 전시하며, 쉐보레는 볼트 PHEV, 쉐보레 임팔라, 쉐보레 소닉(국내명 아베오)를 내놓는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LA오토쇼는 세계 5대 모터쇼(미국·독일·프랑스·일본·스위스) 가운데 하나로 미국 자동차시장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에 선보인 신차들은 내년 초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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