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27) 해군 중위가 이달 말 제대하는 가운데 최 회장의 두 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27일 SK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해군에 복무중인 최 중위는 오는 30일 제대할 예정이다. 제대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최태원 SK회장 둘째 딸 최민정 중위/사진=연합뉴스


최 중위는 지난 2014년 9월 총수 일가의 여성 가운데 최초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했고 그 해 11월 초급 장교로 임관했다. 2015년 청해부대 19진에 속해 아덴만에 파병됐고 지난해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최 중위는 고등학교 때부터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독립성을 키웠다. 그가 대학 입학 후 편의점, 레스토랑, 와인바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재계에서는 최 중위가 전역한 이후 SK그룹 내 ‘사회적 가치 창출, 상생 경영’의 일환인 사회적 기업 관련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 중위는 지난 4월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SK그룹 주최 ‘사회성과 인센티브’ 수여식에 참석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사회적기업과 관련, 10여분 간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중위의 언니이자 최 회장의 맏딸인 윤정 씨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 

윤정 씨는 지난 2008년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한 전력이 있다. 또 하버드대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한 제약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베인앤드컴퍼니에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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